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은 부산 엑스포에 집중
기획관리실장 신설 등 검토, 홍보라인 쇄신은 21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중폭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보실의 2실장 5수석 체제에서 기획관리실장을 두는 3실장 체제를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우선 부족한 정책기획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기로 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실을 찾아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 대통령 비서실 조직에 대해서는 현재 정책기획수석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김 실장은 언론에서 제기된 3실장 7수석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고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간다"라며 "민생이나 정책 아젠다에 소통 문제 등이 있어 앞으로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김은혜 전 의원 홍보수석 내정설 등에 대해서는 오는 21일 발표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최영범 현 홍보수석이 홍보특보로, 강인선 대변인은 외신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통령실 홍보라인이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으로는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관섭 부회장은 유력한 분이고, 아직은 조직개편을 하고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라며 "시간을 좀 주시면 확정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돼도 비서관이 늘어나거나 하는 일은 없을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이로 인해 하부조직이 늘어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정책기획수석의 산하에는 국정과제 비서관과 기획비서관 등이 들어가게 된다.
다소 업무가 겹치는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은 향후 부산엑스포 유치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전임 정부의 정책실장과 신설되는 정책조정수석이 다른 점에 대해서는 "정책실장은 밑에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등 조직을 총괄했고 정책수석은 수평적"이라며 "국정 과제 및 실천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였던 대통령실 슬림화의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정부보다는 실장이 하나 줄었고 수석도 5개 정도 줄었다"라며 "일을 하다보니 필요한 분야가 있어 줄일 분야도 있다.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같이 하는 것인데 슬림화라는 대전제를 갖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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