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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찾은 野 당권주자들...李 '균형발전' 강조 vs 朴 '계파 독식' 지적

기사입력 : 2022년08월21일 13:04

최종수정 : 2022년08월21일 13:04

민주 8·28 전당대회 전남 합동연설회 개최
李 "균형성장, 배려 아닌 불가피한 생존 전략"
朴 "한쪽이 대표·최고위원 다 먹으면 민주당 위기"

[강진=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이 21일 '최대 승부처' 전남을 찾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전남도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전주 완산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20 photo@newspim.com

전날 전북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남 당심을 공략했다. 반면 기세가 한 풀 꺾인 박 후보는 계파 독식·사당화 논란을 거듭 언급하며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 정책으론 이제 더 이상 지속적 성장과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균형발전에 대한 열망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균형 성장·지방 발전은 배려나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지속 성장·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 전략이란 점을 확실히 인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최근 쌀값 폭락을 시장격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하며 농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시장격리는 당연히 해야 하고 전 세계가 하는 것처럼 쌀값·주식 가격은 지지돼야 한다"며 "농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식량 안보를 위한 전략 산업이다. 반드시 보호·육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친명계 일색 지도부'를 의식한 듯 계파 독식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 독식 논란은 없을 것"이라며 "한쪽 계파가 대표·최고위원도 다 먹고 당헌·강령도 마음대로 뒤집는다는 비판을 들으면 민주당은 민주주의 위기 한 가운데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용진이 만들려는 민주당의 미래엔 악성 팬덤이 판치고 셀프공천·사당화 논란으로 혼란해하며 정치 훌리건과 좌표부대가 당내 다양한 의견을 억압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공약하는 '전당원 투표제' 등 당원 민주주의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전당원 투표는 최소한 권리당원 50% 이상의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는 진정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써 당원 총의가 반영되는 제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투표·직접 참여 민주주의는 대의제의 보충제 역할을 해야지 대의제를 잡아먹는 방식이어선 안 된다"며 "일방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통과의례·폭력적 관철 수단이 되면 더욱 안 된다"고 일갈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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