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1500달러 부근서 소폭 상승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월 22일 오전 8시 57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1% 오른 2만151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9% 오른 1617.39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0.02%↑), 리플(2.36%↑), 솔라나(3.43%↑), 카르다노(2.48%↑) 등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지난주 두 자릿수 낙폭을 보였던 코인 하락세가 일단은 진정된 모습이나, 가격 전망을 두고는 여전히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13%정도 하락했고, 이더리움도 비슷한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 역시 한 풀 꺾였기 때문.
당시 연준 위원들은 목표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를 둔화시키기에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지난주 후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독일의 물가 지표가 나오면서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했는데, 발표된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7.2%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32%였다.
현재 시장에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 밑으로는 밀리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과 아직 바닥은 아니라는 비관론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 미국 거래소 크라켄의 CEO인 제시 파월 등이 50만~200만달러에 달하는 공격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제시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취약한 기술지표와 거시경제 리스크 등은 아직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의 지나친 낙관론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연준 리스크를 간과하게 만든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월까지 1만7600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전망과 관련해 오는 금요일 (26일)부터 열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가르다 캐피탈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팀 매그너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매파(긴축 선호) 쪽으로 기울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공식 발언에 나선 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9월 금리 인상폭을 두고 75bp(1bp=0.01%p)로 조금 더 기운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은 50bp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