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헝다(恒大)그룹의 자회사 헝다자동차 매각설에 대해 관계자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증시 전문 매체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는 헝다자동차 류융줘(刘永灼) 헝다자동차 사장을 인용, "회사는 전략 투자자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지방정부와 실력 있는 기업들이 헝다자동차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19일 전했다. 최근 불거진 헝다자동차 인수합병설을 일축한 것이다.
헝다자동차 톈진(天津)공장의 조업 중단설에 관해서도 류 사장은 "톈진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헝츠5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1800여 명의 직원이 톈진공장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다. 9월 양산과 10월 인도 개시를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 복수 매체는 헝다자동차가 정부 주도의 다른 자동차 회사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헝다자동차의 유일한 생산 공장인 톈진공장이 자재 부족으로 인해 이날부터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문도 퍼졌다.
한편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향후 10년 헝다그룹은 사업 중점을 전기차로 이전할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앞세워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연간 100만 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헝다자동차는 지난 7월 첫 전기 SUV 모델 '헝츠5'를 출시하고 6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예약 주문을 받았다. 헝다 측은 7월 말 기준 헝츠5 예약 주문량이 자사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3만 7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는 10월 1일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1만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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