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지난 7월에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보류) 주택 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가격 인상이 수요를 압박한 영향 탓으로 분석됐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1.0% 하락한 8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3% 감소에 비해 다소 선방했다.
판매 문구가 붙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9.9% 하락했으며 지난 9개월 중 8개월은 감소세를 보였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가격대의 주택에 대한 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가격대의 제한된 공급이 거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6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미국 북동부 지역은 전월보다 1.9% 하락했으며 중부는 2.76% 내렸다. 남부는 1.1%, 서부는 6월에 2.2% 하락했다.
한편 NAR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금리와 20% 선납금을 한 주택 판매자들이 평균적으로 지불하는 월간 모기지 비용은 194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54%, 679달러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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