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양강도에서 23일 4명 유열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코로나19 방역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던 북한에서 다시 코로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북한이 코로나 발병 사실을 알린 건 김정은의 코로나 종식 연설이 있었던 지난 10일 이후 보름만의 일이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의하면 지난 8월 23일 양강도의 한 단위에서 악성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4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악성 전염병은 코로나를 지칭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평양타임스] 2022.08.24 yjlee@newspim.com |
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와 해당 비상방역 단위들에서는 유열자 발생 지역을 즉시 봉쇄하는 것과 동시에 신속 기동방역조, 신속 진단치료조를 긴급 동원시켜 의진자들을 대상으로 핵산검사와 유전자 염기 배열분석 등을 진행하면서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유열자들이 악성전염병을 경과하지 않은 대상들이라는데 주목을 돌리면서 발병원인이 조사 확정될 때까지 해당 지역에서 인원 유동을 엄금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코로나 완전 퇴치를 주장하면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영내에 유입됐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 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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