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위기·한반도평화 위해 여야 머리 맞대야"
첫 지시로 '민주주의 위기 대책 기구' 설치
[서울=뉴스핌] 박서영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요청 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지도부 체제의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현재의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또 한반도의 불안과 대결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과)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당선 후 첫 지시사항으로 '민생경제위기 관련 회의,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를 주문했다. 그는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중심에 정당이 있고 그 정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민생, 경제, 안보, 질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갈 길은 실용적 민생 개혁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도 좋지만 현실도 중요하다. 현실과 이상을 조화해야 하기 때문에 방향을 잃지 않고 실사구시적이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물가, 환율, 금리를 포함해 어려운 경제 현실, 민생 위기 앞에서 민생 후퇴를 막고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로 선출해주신 당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말씀 드린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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