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작은 오해 불러 일으킬까…백의종군 하겠다"
"李, 조정식 서로 소통해온 건 맞아"
안규백·윤관석·김경협 등 사무총장 하마평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지도부의 유력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당 인사, 조직 등 살림살이를 총괄할 사무총장으로 조정식(5선·경기 시흥시을) 의원이 급부상했다.
정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데 백의종군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경선룰 제안 관련 경과 보고 및 입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0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작은 오해라도 불러 일으킬까봐 중단했던 페북(페이스북)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적었다. 사실상 이재명 지도부 내에서 주요 당직을 맞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유력 후보였던 정 의원의 고사로 당내에선 조정식 의원이 사무총장직에 앉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른다.
당내 한 관계자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정식 의원이 이 대표와 소통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인선은 끝까지 나야 아는 것이지만 지금으로선 유력해 보인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당내 관계자는 기자에게 "정성호 의원이 접으면서 조 의원이 부상한 것 같다. 이 대표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조 의원이 앉게되면 아무래도 탕평 인사 평가를 노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안규백(4선·동대문갑)·윤관석(3선·인천 남동구을)·김경협(3선·경기 부천시갑) 의원 등이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