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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에너지차 판매량 급증에도 수익은 '적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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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차량 판매량 감소 속 신에너지차 판매는 '증가'
업계선 "많이 팔수록 손해"
니오·샤오펑 등 프로모션 나서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글로벌 신에너지차 산업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 코로나19 등 여파로 자동차 시장 전반이 부진했던 가운데서도 신에너지차 산업은 계속해서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다만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수익성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신에너지차 제조기업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하반기 남은 기간 신 모델 출시가 잇따르는 한편 주요 업체들이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서면서 업계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셔터스톡]

◆ 車市 비수기 지났다...올해 신규 판매량 650만대 돌파할 것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에너지차는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세 가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50만 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16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봉쇄됨에 따라 자동차 시장 전반이 타격을 입었음에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1~7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지만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19만 40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배 늘어난 수치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로는 올해 1∼7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303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전체 차량 판매량의 2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신에너지차 비중을 2025년 20%까지 높을 것이라는 중국 정부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급성장은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 촉진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번호판 쿼터를 늘리거나 충전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신에너지차 등록세 면제 기한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등록세 면제 혜택을 2020년에 없애기로 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데 이어 또 한 번 면제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업계는 자동차 시장의 판매 '비수기'가 지났다며 남은 하반기 판매량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CPCA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자료에서 7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4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3%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아태지역 기업연구 양징(楊菁) 이사는 "7월은 전통적인 판매 비수기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라며 "특히 올해 6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 지연 및 판매 부진, 소비 진작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7월의 전월 대비 감소폭이 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55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CPCA는 올해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 예상치를 650만 대로 잡았다.

◆ 판매량 늘어도 순익은 '마이너스'..."팔수록 손해"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신에너지차 제조 업체들 다수는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베이징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베이치란구(北汽藍谷·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64억 8200만 위안(한화 약 1조 2613억 원), 52억 4400만 위안, 21억 81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2년 동안의 적자 규모는 무려 139억 700만 위안, 우리 돈 2조 7000억 원에 육박한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 '3대 신흥강자'로 꼽히는 니오(蔚來·Nio), 샤오펑(小鵬·Xpeng), 리샹(理想·Li Auto)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니오는 창립 6년 동안 650억 위안, 샤오펑은 지난 6월 말 기준 205억 93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 중이고, 리샹은 올해 2분기에만 6억 4100만 위안의 적자를 냈다.

업계에서는 "신에너지차는 많이 팔수록 손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리샹의 경우 올해 상반기 6만 403대의 신차를 인도했으나 상반기 순익은 13억 9000만 위안 적자였다. 신에너지차 한대를 팔 때마다 2만 3000위안씩 '마이너스'인 셈이다.

'플러스' 순익을 내고 있는 기업들 역시 자체 마진이 높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공업정보화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야디에 지급은 보조금은 52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야디의 순익이 30억 4500만 위안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 보조금이 없었다면 비야디 역시 21억 위안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화성자이셴(華聲在線)이 전문가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신에너지차 제조 업계 수익성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제조 비용에 있다. 특히 배터리 원가 부담이 크다.

쩡칭훙(曾慶洪) 광저우자동차 회장은 앞서 지난달 말 열린 '2022 세계 동력전지대회'에서 배터리 원가 부담을 토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원가가 자동차 원가의 40~60%를 차지한다면서 "전기차 제조 업계에서 테슬라마저 손해를 보고 있다. 우리 모두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를 위해 일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자동차는 결국 배터리 소재 업계에 직접 뛰어들었다.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埃安)은 최근 중국 최대·세계 3위 리튬 업체인 간펑리튬(贛鋒鋰業·강봉리튬, 002460.SZ)과 전략적 협력 관계 체결식을 가졌다. 장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해 신에너지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개발·심가공에서부터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공급망 전 단계에서 높은 수준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하반기 신차 출시 잇따라...'가격戰' 격화 예상

다수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한 가운데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졌다. 6월 중순 이후 샤오펑이 G9, 리샹이 L9을 출시했고 비야디는 하이바오(海豹·바다표범) 신형을 선보였다. 창안(長安)자동차 산하의 아웨이타(阿維塔)11과 창안선란(長安深藍)SL03도 출시되면서 20만~30만 위안대 SUV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정취안스바오는 전했다.

[사진=바이두(百度)]

가격 경쟁도 한층 더 가열되는 양상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지난 3월 전후 가격 인상에 나섰던 업체들이 비용 부담이 완화하자 판매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핵심 배터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코발트 가격은 이달 16일 기준 t당 34만 8500위안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7.5% 감소한 것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현재 t당 47만~48만 위안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의 4만 위안 대비로는 여전히 비싸지만 올해 3월 찍었던 고점 52만 위안 대비로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가격 전쟁 포문을 연 것은 샤오펑이다. 샤오펑은 최근 전 차종을 대상으로 5000위안 이상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인기 모델인 항속거리 625km의 샤오펑 P7의 경우 최대 1만 위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샤오펑 판매점의 한 관계자는 "'끝자리 액수 감면' 이벤트는 7월 하순부터 시작됐다"며 "전국적으로 마찬가지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전했다.

리샹 역시 7000위안 내외의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리샹 원(ONE)을 구매할 경우 끝자리 액수인 7000위안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 선야난(沈亞楠) 리샹 공동 창립자 겸 총재는 역시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 "리샹원 주문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기 때문에 인도 주기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쉬하이둥(許海東) 자동차공업협회 부총공정사는 "원자재 가격이 3월 정점 대비 상당히 하락해 신에너지자 가격 인하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다"며 "시장 원칙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 이는 신에너지차 가격 인하가 대세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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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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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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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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