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두 번째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우주선이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미국이 달 탐사에 나서는 건 지난 1972년 첫 번째 달 착륙 프로그램 아폴로가 종료된 지 50년 만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미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8시33분~10시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11시 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우주선 '오리온'과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으로 구성된 '아르테미스-Ⅰ'을 발사할 예정이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 28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유인 캡슐 '오리온'이 탑재돼 있는 모습. 2022.08.28 koinwon@newspim.com |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아르테미스-Ⅰ은 약 42일간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 후, 지구에는 10월 10일께 귀환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에 낙하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는 실제 사람 대신 우주선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한다. 이 마네킹들은 뼈, 장기, 연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방사선 수준을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된 특수 슈트를 입을 예정이다. 우주인이 탑승하기 전 우주선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모두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달과 함께 지구를 공전하며 달의 표면에서 물과 자원을 탐사하는 등의 역할을 맡은 10개의 큐브샛도 실린다.
나사는 악천후나 기술적인 문제로 오늘 발사가 불가능하면 9월 2일이나 5일 다시 발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기예보 등을 바탕으로 본 발사 성공 가능성은 60% 수준이다.
이날 발사 실황은 나사의 온라인 홈페이지 비롯해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등 국내외 기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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