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일본·중국·영국 등 5개국 심사 남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호주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을 받았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ACCC는 "이번 인수로 현재 시드니와 서울 간 직항로를 운항하는 유일한 두 항공사가 결합하게 될 것"이라며 "(호주 항공사인) 콴타스와 제트스타는 곧 이 노선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콴타스와 제트스타는 11~12월부터 운항하는 인천~시드니 노선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콴타스그룹은 모든 여객기에 화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ACCC는 "콴타스와 대형항공사(FSC), 저비용항공사(LCC)가 해당 노선에 항공편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인수합병과 관계 없이 효과적인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ACCC는 조사 결과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 기업은 아니라고 결론을 냈다.
호주당국의 합병 승인으로 대한항공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5개국의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영국을 제외한 4개국은 필수신고국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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