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가 부지사 재직 시절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걸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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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신임 킨텍스 대표이사.[사진=킨텍스] 2020.09.01 lkh@newspim.com |
이 전 부지사가 받은 자금 일부는 법인카드로 사용된 걸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7년부터 임기 3년인 쌍방울 사외이사에 선임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한 2018년 6월 사외이사를 그만뒀고 같은 해 8월부터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한 뒤 2020년부터 킨텍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와 이 전 부지사가 사장으로 있는 킨텍스, 경기도와 대북 사업을 진행한 아태평화교류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1월 언론사들에 쌍방울 사외이사를 그만 둔 뒤에도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해왔다는 의혹이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쌍방울 측도 이 전 부지사가 사외이사 시절 법인카드를 만들어 주었지만 사외이사를 그만 둘 때 법인카드를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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