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해외서 외면"...중소 보험사, 이자 6% 감수하며 국내 조달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4:30

대형 보험사는 달러화 영구채 발행
해외채권 투자기관 다양하고 수요↑
흥국화재, 6.44%에 국내 조달로 이자부담
중소 보험사, 해외 문턱 높고 고금리 감수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사들이 내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나선 가운데 해외채권 발행길이 막힌 중소형 보험사들은 고금리 채권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달 22일 사모형태로 7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세화예술문화재단이 각각 100억원, 600억원씩 인수하는 구조다. 흥국화재는 지난 5월 말 공모형태로 3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흥국화재 CI [CI=흥국화재]

DGB생명은 지난 3월 신종자본증권 950억원을 발행했고, 4월에 300억원, 6월에 152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7월 1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농협생명은 오는 28일 최대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농협생명은 지난 3월 2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4월에도 3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대형 보험사들은 해외채권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화생명은 다음달 중 7억5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한화생명의 자본확충은 올 들어 세 번째인데, 그 중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RBC)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며 조달 자금은 재무 건전성 관리 용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계기로 한화생명의 RBC는 약 13%포인트(p)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보생명도 지난 6월 5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보험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에 도입되는 IFRS17와 K-ICS 때문이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기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고, K-ICS도 회계처리 원칙과 일관성 유지를 위해 RBC 제도를 원가 기반에서 시가 기반으로 변경한다. IFRS17은 기존 회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보유계약의 미래 수익성을 반영하는 만큼 보험사별 손익구조의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험계약 규모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보유계약 및 신계약의 수익성이 열위한 중소형사의 보험이익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대형 보험사들은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투자 기관이 더 다양하고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발행 문턱이 높은 탓에 중소형 보험사들은 국내 시장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그마저도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에 이자비용을 낮출 수 없어 고금리 채권을 발행해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흥국화재가 지난달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6.44%로 고금리다. 지난 5월 말(6.50%)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발행한 영구채의 연간 이자비용만 7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흥국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하이브리드 증권 비중이 자기자본보다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사채는 유용한 자본비율 방어책이지만, 자본 대비 과도한 자본성증권 발행은 이자부담을 확대해 이익창출력과 지급여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따라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자기자본보다 높아지는 경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chesed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