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이 실익이 없다며 제안한 부울경 행정통합을 부산시가 적극 수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경주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경남도의 부울경 실효성 분석 용역 결과 발표와 관련, 19일 오후 2시1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남도에서 제안한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해 경남도지사와 울산시장이 동의한다면 부산시도 즉각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송경주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이 19일 오후 2시10분께 경남도의 부울경 실효성 분석 용역 결과 발표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경남도가 제안한 부울경 행정통합 수용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09.19 ndh4000@newspim.com |
송 실장은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에 부산시는 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특별연합이 출범할 경우 경남도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우려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문제들까지 포함해서 부울경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울경이 함께 발전해야 하는 것은 이제 역사적 숙명이고, 포기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규정하며 "그런 측면에서 부산시는 논의가 닫힌 것이 아니라 오늘 새롭게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경남, 울산과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산시는 부울경이 행정통합을 할 수 있다면 행정통합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조금 전 오후 1시경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통화했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시도의 사례나 여러 경험을 봤을 때 행정통합을 하기까지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고 지적하며 "단계적으로 통합을 하기 위해 부울경 특별연합을 추진해 왔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실효성 분석 용역 결과, 부울경 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 비용만 낭비하고 실익이 없어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부울경 행정통합 로드맵으로 ▲1단계(2022년~2023년) 시·도 조례 제정, 추진위 구성·운영, 기본구상 수립 등 ▲2단계(2022년~2025년) 주민투표 실시, 기본계획 수립, 특별법 제정 등 ▲3단계(2025년~2026년) 특별법 절차 이행 및 통합단체장 선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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