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다채로운 소재를 다룬 독점 다큐멘터리 3편을 소개한다. 오직 왓챠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다큐멘터리로, 모두 높은 완성도로 평단과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들이다.
[사진=왓챠] |
제48회 시애틀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된 '완벽한 도쿄의 맛'은 세계적인 음식 비평가들이 "평생 한 곳에서만 먹어야 한다면 도쿄를 선택하겠다"라고 극찬한 도시 도쿄를 대표하는 셰프 4명을 집중 조명한다. 일본 전통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부터 디저트, 퓨전, 스시까지 다채롭고 신선한 음식으로 손님들을 감동시킨 도쿄의 대표 레스토랑들과 이를 굳건하게 지켜온 셰프들의 삶을 잔잔한 호흡으로 들여다본다. 일본 특유의 정갈한 음식 문화를 생생한 색감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명성 있는 음식 비평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각 셰프의 철학을 통해 음식에 숨어있는 맛 그 이상의 메시지까지 살펴본다.
[사진=Fremantle] |
CNN 오리지널 다큐 시리즈로 공개된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영부인들의 삶을 다룬다. 다큐는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출신 영부인이자 정치적 영향력을 가감 없이 행사했다고 평가받는 미셸 오바마를 시작으로 재클린 케네디, 낸시 레이건, 엘리너 루스벨트, 린든 B. 존슨, 힐러리 클린턴 등 여섯 영부인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재조명한다. 여러 인물의 심층 인터뷰와 미공개 영상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클레어 언더우드 역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로빈 라이트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왓챠 익스클루시브 미드 '퍼스트 레이디'와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사진=왓챠] |
'밈 전쟁: 개구리 페페 구하기'는 온라인상에서 밈으로 친숙한 개구리 캐릭터 '페페'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툭 튀어나온 눈알이 인상적인 페페는 우연히 미국의 익명 커뮤니티 '4chan'에서 유저들의 패배감과 소외감을 표현하는 짤이 되어 폭발적으로 사용되고, 급기야 트럼프 진영의 눈에 띄어 백인 우월주의와 미국 극우파의 마스코트로 이용된다. '밈 전쟁: 개구리 페페 구하기'는 순수한 캐릭터가 어떻게 혐오 상징물이 되었는지를 되짚어보며, 고통을 겪은 캐릭터 페페를 구하려는 작가의 노력을 함께 그린다. 2020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으로, 뛰어난 몰입감과 묵직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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