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청문회 준비 부족·지역네트워크 부족 질타
28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주목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황인성 충북연구원장 후보자가 26일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로부터 십중 포화를 맞았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이날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직무수행능력·전문성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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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황인성 충북연구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사진 = 충북도의회] 2022.09.26 baek3413@newspim.com |
인사청문회는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토대로 충북연구원의 발전방향과 경영전략에 대한 기본적인 인사검증과 함께 충북연구원을 이끌어갈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리더십,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위원회는 처음부터 황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서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황 후보자가 충북연구원장으로서 수행할 연도별 추진계획을 묻는 질문에 "충북연구원의 내부 상황을 살피고 연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하자 위원회는 인사청문회 준비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또 그는 경영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방연구원의 활동실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경영정보 홈페이지 의무적 공시사항(2022. 10. 27. 시행)'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알지 못한다"고 답변하자 질타가 이어졌다.
정책복지위 소속 A의원은 "후보자가 과거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근무했지만 충북 지역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고 충북지역에도 전혀 거주한 적이 없어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상정 위원장은 "후보자의 답변에서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향후 충북 도정의 정책 전문 연구기관의 수장이 된다면 책임감 있는 태도와 자세로 도민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정책복지위원회는 28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여 충청북도지사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