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예비신혼부부 청약, 국토부·LH 규정 충돌…청약 탈락 속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H 요구대로 청약해 당첨됐는데 2차서 부적격 판정
국토부 "만 30세 미만은 무주택 기간에 포함 안돼"
박정하 "무주택기간 조건 성인으로 변경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만 29세인 A씨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비신혼부부 청약'이라는 제도를 알았다. A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신고를 하면 청약에 당첨될 수 있다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듣고 청약을 신청했고 1차 합격 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에 발생했다. 1차 합격 이후 서류 제출을 마친 뒤 2차 합격 여부를 기다리는 도중 부적격 판정 통보를 받은 것이다. 이에 A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사를 찾아 부적격 판정이 된 이유를 물어봤고 "만 30세 미만은 무주택 기간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부적격 판정"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현행 제도상 청약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무주택 거주 기간이 만 30세 미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황당한 A씨는 그렇다면 "1차 신청 과정에서 무주택 기간 점수란에 체크를 할 수 없게 하거나 근거 제도를 고쳐야 하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만 LH 직원은 "A씨와 같은 사례로 취소된 분들이 많다. 저희도 직원일 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청년층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주택 청약 과정에서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만 30세 미만' 청년은 국토교통부 장관 시행규칙 내 규정으로 인해 혜택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H가 요구하는 양식에 따라 신청한 가점 혜택이 국토부 시행규칙과 충돌해 내재적 정합성 모순이 발생하며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무주택 기간' 점수를 입력하는 청약에서 만 30세 미만들이 당첨됐다가 부적격 판정이 나온 사례가 173건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예비신혼부부 청약으로 당첨된 사례는 2018년 517건, 2019년 749건, 2020년 1210건, 2021년 371건, 2022년 8월 459건이다. 결혼 전 '내 집 마련'이라는 고민거리를 해결한 것이다.

이 가운데 만 30세 미만 예비신혼부부 당첨 건수는 2018년 41건, 2019년 161건, 2020년 305건, 2021년 47건, 2022년 8월 128건이다. 여기에서 무주택 거주 기간 입력 후 부적격 통지를 받은 사례는 2018년 10건, 2019년 21건, 2020년 117건, 2021년 7건, 2022년 8월은 18건이다.

예비신혼부부 청약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청약 공지일로부터 1년 안에 혼인신고를 마치면 청약에 당첨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즉,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고민거리로 꼽히는 '내 집 마련'의 해결을 도와 결혼을 장려하고자 하는 제도다.

다만 만 30세 미만은 무주택 거주 기간에 점수를 체크하기 위해선 특별한 조건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령 제760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27조(국민주택의 일반공급)에 따르면,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지 아니한 기간을 무주택기간으로 산정. 이 경우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주택공급신청자의 무주택기간은 30세가 되는 날(주택공급신청자가 30세가 되기 전에 혼인한 경우에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혼인관계증명서에 혼인신고일로 등재된 날)부터 계속하여 무주택인 기간으로 산정한다"고 고시되어 있다.

즉 만 30세 미만의 경우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점수란에 체크를 할 수 있는 방식인 것이다. 무주택 거주 기간이 청약 가점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만 30세 미만 예비신혼부부는 무주택 기간 점수를 체크할 수 없는 것이다.

청약 신청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제기된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만 30세 미만에게 무주택 기간 점수가 적용되지 않지만, 신청 과정에서 점수를 체크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해당 제도를 모르는 만 30세 미만 청년들은 무주택 기간 점수란에 점수를 체크한 뒤 뒤늦게 부적격 통보를 받는다.

박정하 의원은 "정부는 결혼을 독려하면서, 청약 가점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무주택 기간에 대해 만 30세 이상에게만 적용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라며 "무주택기간 조건을 만 30세 이상이 아닌 성인으로 변경하는 청약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정하 의원실 제공] 2022.09.27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번주 '李 정책 슈퍼위크' 주목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정책 슈퍼위크'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열리고,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나라의 곳간'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과 '부동산 공화국' 탈피를 위한 정책 토론, 취임 1년 차 당시 점검했던 국정 과제 이행과 지적 사항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 '미래대응기금'으로 13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한 기금이다. 인공지능(AI) 국가전략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은 국가 균형 발전과 청년 정책에도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은 부동산 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14일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어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16일 재정경제부의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사흘간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언급되고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구체화된다. 부동산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 주도'와 '민간 공급'의 비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은 공공 주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시장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도 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잼플릭스…140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모두 생중계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용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되는 '2026 세제 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세제는 2026년도 개편안 발표 시한이 있어 늦어도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한다"며 "세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재산권 문제라서 입법 예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고 불렸던 정부 부처 업무보고도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다르게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과 함께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7-13 09:08
사진
전국 찜통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짧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처음으로 9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전력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피크를 8월 셋째 주로 전망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전력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저녁시간 94GW 전망…전력예비율 10%로 뚝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4GW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초 전망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8GW, 공급예비력 12.3GW(예비율 13.4%)로 전망했지만, 늘어난 전력수요를 반영해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력은 9383MW로 '정상' 상태"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3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6.07.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이 9.4GW 규모로 감소하면서 예비율도 1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율이 10%까지 떨어진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정부가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총동원해도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8월 3주 전력피크 전망…7월 경신 가능성 지난해 여름에도 이른바 '마른장마'로 인해 7월 둘째 주부터 폭염에 시달렸다.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7일 8일 최대전력수요가 95.7GW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96GW, 8월 25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25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3주차에 94.1GW(기준)~98.8GW(상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공급능력은 107GW 규모이며, 예비력은 13.9GW(기준)~8.2GW(상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6.25 dream@newspim.com 하지만 폭염 속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7월부터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일 공급능력이 103.4GW에 그치면서 운영예비력도 9.8GW(예비율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기후부 체제 하에서 전력수급 능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첫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기후부는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오후 6~7시 시간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수요관리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2026-07-13 07: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