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올해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기존 전망치(3.0%) 보다 0.4%p 낮춘 것이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1.9%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회복세가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향후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인플레이션 등을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피치는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올해 5.0%, 내년 1.5%로 각각 전망했다.
[평택=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후 경기 평택시 상공에서 바라본 평택항에 수출용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경찰헬기 조종 : 경기북부경찰청 경감 이석주, 경위 장도형) 2022.09.08 pangbin@newspim.com |
최근 발표된 재정건전화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재정 여력은 단기적으로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오는 2025년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 전망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8.6%에서 51.5%로 수정했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향후 재정지출 확대 압력은 여전히 도전요인으로 분석했다.
피치는 최근 무역적자와 외환보유액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대외순자산과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 등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잠재적으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지만 엄격한 신용심사 기준과 가계 저축 등으로 인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단기간 내 추가적인 대화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식했다.
정부는 "대외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령화에 따른 재정부담, 가계부채 등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신평사 면담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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