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대전 아울렛 화재'와 관련한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사망자에 대한 보상뿐만 아니라 입점 상인들에 대한 보상안도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정성있는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며 "대전점 입점 협력업체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도 포함한다"며 "이를 위해 피해규모 파악과 함께 협력사 어려움을 청취하는 절차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을 찾아 유가족에게 고개숙여 사죄하고 있다. 2022.09.27 nn0416@newspim.com |
도급사에 대한 지원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급여지급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급비를 지급하고 기존 설‧미화‧보안 등 도급사 직원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고 유가족과의 보상 협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유족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찾아가 최대한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도록 책임감있는 자세로 노력 중"이라며 "장례절차와 유족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등 장례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백화점 측에 책임있는 답변을 요청하겠다"며 피해보상과 원인규명 등에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이 화재 원인 규명보다 보상금 합의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일부 유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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