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예정
한반도 긴장 조성용 전략적 무력시위
한미 해상·한미일 대잠훈련 반발 성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참은 1일 오전 6시48분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에 대한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건군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있는 아침부터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고 찬물을 끼얹기 위한 전략적 무력시위로 보인다.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 수위도 주목된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가한 미측 전력들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앞쪽부터 미 공격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해상작전헬기(MH-60 시호크). [사진=해군] |
한미일 대잠훈련이 5년 만에 동해 공해상에서 30일 저녁 끝난 것에 대한 강한 반발 성격도 있어 보인다.
한미일은 미국의 공격 핵잠수함과 핵항모, 한미일 해군 함정이 함께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특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도발과 잠수함 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탐지‧추적 훈련을 실전적으로 했다.
북한이 미군의 핵심 전략자산인 핵항모와 핵잠수함 등이 지난 23일부터 한반도에 전개된 상황에서 29일까지 진행된 대규모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의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9월 25일, 28일, 29일, 10월 1일까지 7일 간 4차례에 걸쳐 사실상 '도발의 일상화'로 릴레이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방사포 등을 동원해 이번까지 26차례에 걸친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