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부산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이 환경부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지원사업이 됐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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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 위치도[사진=부산시] 2022.10.04 |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은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 발전시설에 매립가스 회수장비인 포집공 100공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억6000만원이며, 이 중 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연간 약 2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배출권 구매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생곡쓰레기매립장은 매립면적 50만8000㎡로 1994년부터 28년간 시내에서 발생하는 하루평균 600t 가량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에 시는 지난 1999년 매립장 가스 자원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2000년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해 매립가스를 회수·발전하는 '매립가스 발전시설'(3MW/h)을 설치했고, 지금까지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시설운영자인 파낙스에너지㈜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매립장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를 회수해 36만2000MW의 전력을 생산했고, 이를 판매해 352억 원의 수익을 남겼다.
시는 파낙스에너지㈜로부터 운영수수료로 16억원을 징수해 세입으로 확보했고, 발전시설을 통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1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95억 원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