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스트라드비젼이 향후 5년 내 전 세계 연간 신차 생산량의 10%, 10년 이내에는 50%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공급 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4일 스트라드비젼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비즈니스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로고와 기업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새로운 로고에 모든 것을 빈틈없이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의 올바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하겠다는 미션을 담았다.
스트라드비젼 로고. [사진=스트라드비젼] |
특히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자율주행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적용 가능한 비전 인공지능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고객사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비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에스브이넷(SVNet)'의 주요 라인업을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재편한다.
아울러 스트라드비젼은 ▲주행 시 다양한 사물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드라이버 ▲발렛 파킹에 이르는 폭 넓은 주차 보조를 위한 파크에이전트 ▲정확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제공해서 가상현실 기능을 지원하는 이멀시뷰 ▲고객사가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서 에스브이넷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컴플리킷 등으로 세분화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9년부터 13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50개 이상의 차종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스트라드비젼이 현재(올해 6월 기준)까지 에스브이넷을 공급한 차량은 55만9967대에 달한다. 스트라드비젼은 향후 5년 내 전 세계 연간 신차 생산량의 10%, 10년 이내에는 50%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시대를 맞아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까지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트라드비젼의 핵심 기술인 비전 AI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에 적용되어 효율성과 생산성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이다. 궁극적으로 항공, 물류,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비전 AI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비전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8월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스트라비젼의 투자사는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앱티브(Aptiv)를 비롯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공급사인 독일의 ZF, 현대자동차 그룹, LG전자, 일본 아이신 그룹 (간접 투자) 등이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