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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시장 놓고 '롯데 vs SK' 주도권 싸움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14:59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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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2.7조원에 인수
롯데화학계열사, 2차 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SK넥실리스 동박 업계 1위...증설 및 투자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롯데케미칼이 2차 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후발주자인 롯데와 선두주자인 SK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53.3% 지분을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롯데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분야 밸류체인을 형성했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일진머티리얼즈(점유율 13%)는 SK넥실리스(22%)와 중국 왓슨(19%), 대만 창춘(18%)에 이어 전세계 동박 시장 4위 기업이다.

[서울=뉴스핌] 표=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메이저 동박 생산 기업이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 거점에 오는 2027년까지 23만톤의 공장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는 매출액 6888억원, 영업이익은 699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3884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재 롯데그룹은 화학군 내 회사들을 통해 다양한 전지소재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에 직간접적으로 투자∙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며 공격적인 증설을 예고하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롯데케미칼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동박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배터리 전지소재 사업 후발주자인 롯데가 배터리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든 SK를 얼마나 따라 잡을지도 관건이다. 업계 안팎에선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회장간 자존심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배터리업체들이 동박 조달처를 기존 SK넥실리스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하면서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박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SK넥실리스]

동박시장 점유율 1위인 SK넥실리스도 물량 확대에 따라 증설경쟁에 나서고 있다. SK넥실리스는 SKC의 자회사로 LS엠트론이 전신이다. 지난 2020년 SKC는 LS엠트론 동박사업 부문을 사모펀드로부터 인수했다.

SK넥실리스는 국내서 동박 5.2만톤 규모의 정읍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선 5만톤 규모의 동박 공장을 내년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다. 올 7월에는 폴란드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총 9000억원을 들여 연산 5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북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SKC는 오는 2025년까지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연산 25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업체에서 동박 소재 거래처를 다변화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동박시장에 판도변화가 있을 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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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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