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과도한 노동강도 승객 안전·서비스 질 위협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여객 운송을 담당 국내 항공사들이 실제 현장에 근무하는 자사 직원을 코로나19 이전보다 여전히 축소한 채 운영하고 있어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홍기원 국회의원에 따르면 코로나 19 범유행 이후 국내 여객 항공사들은 의원 면직, 정년 퇴직 등 자연적인 직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채용을 줄여 올해 8월말까지 10개 국내 여객 항공사들의 직원 수는 2019년 대비 2734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갑) 국회의원[사진=의원사무실]2022.10.12 krg0404@newspim.com |
특히 홍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 항공사들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조치를 제외한 각 항공사들의 실제 근무 인원수는 현원보다 –31.1% 낮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반면 거리두기와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춘 국제선 운항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항공업 종사 노동자들은 현재 항공업 회복세에 비해 인력난으로 노동 강도가 더 높아져 있는 상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항공업계 일상회복에 발맞춰 항공편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항공사들은 조속히 인력을 충원해야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의 질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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