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설문조사…IFRS17·K-ICS 준비 전년比 개선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CI [CI=보험연구원] |
13일 보험연구원이 보험사 CEO 42명 중 38명(생명보험사 22명·손해보험사 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K-ICS)에 대한 준비 수준이 보통을 넘어선다는 응답비중은 81.6%로 전년(77.0%) 대비 4.6%포인트(p)진전됐고, 지난해 개편된 모집수수료 체계(1200% 룰)에 대해서는 현재가 적정하다는 응답이 36.8%로 높았다. 다만,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은 39.5%로 완화돼야 한다는 응답(23.7%)보다 높았다.
향후 1년간 디지털전략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65.8%,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CEO들은 26.3%로, 92.1%의 CEO들이 중요도가 오를 것으로 봤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CEO는 71.1%로 나타났으며,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CEO는 없었다.
또, 보험사 CEO들은 손보사 CEO들을 중심으로 도덕적 해이의 심각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적 해이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실손보험 비중이 높고,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 CEO의 경우 대부분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런오프, 계약 재매입 등 사업구조 개편의 필요성에서는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7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험사기 대응 방안으로는 보험사기 처벌 강화, 의료이용 적정성 심사제도 개선, 보험사기 관련 정보 공유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주력상품 전략은 생보사의 경우 연금보험과 변액보험이, 손보사는 장기물보험과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전년보다 높았다. 올해~내년 중 우선순위는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판매채널 경쟁력과 신제도 대응이 작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