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9월 ICT 수출 2.2% 줄어든 209억달러…반도체는 2개월째 주춤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11:00

월간 ICT 수출 3개월만에 200억달러 회복
반도체 수출 4.6% 줄어든 116.7억달러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3개월 만에 200억달러를 회복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IT기기 수요 둔화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213억3000만달러) 대비 2.2% 감소한 20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9억7000만달러, 21.5일)은 전년 동월(10억2000만달러, 21일) 대비 4.5% 줄었다.

전체 산업 수출 내 ICT 수출 비중은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은 두 자릿수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100억달러 달성을 견인했으나 메모리 단가 하락,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 고정 거래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 수요 감소, 과잉 재고 우려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며 4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했다.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가 동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6% 감소한 1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주요 스마트폰 생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완제품(4억1000만달러, 23.5%)과 부분품(10억6000만달러, 20.4%)이 동시에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한 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이다.

[평택=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석 연휴 하루 전인 8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반도체 공장의 임직원 주차장에 텅 비어 있다. (경찰헬기 조종 : 경기북부경찰청 경감 이석주, 경위 장도형) 2022.09.08 pangbin@newspim.com

국가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의 경우 상반기 상해 지역 봉쇄로 인한 공장 중단 영향과 내수 정체 등이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9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이나 감소폭은 8월을 기점으로 축소되는 양상이다.

베트남은 ▲반도체(12억6000만달러, -11.4%) ▲디스플레이(12억달러, -16.1%) ▲휴대폰(1억4000만달러, -50.7%) 등 주요 품목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한 3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반도체(9억5000만달러, 13.6%) ▲이차전지(3억7000만달러, 66%)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유럽연합은 ▲반도체(2억달러, -20.2%) ▲컴퓨터·주변기기(1억6000만달러, -17.5%)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1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5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일본은 ▲반도체(1억2000만달러, 2.3%) ▲휴대폰(6000만달러, 81.3%) ▲이차전지(7000만달러, 124.9%)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113억7000만달러) 대비 13.7% 증가한 1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65억6000만달러, 19.8%) ▲컴퓨터·주변기기(15억7000만달러, 13.3%) ▲디스플레이(4억4000만달러, 25.5%)는 증가하고 ▲휴대폰(6억달러, -15.2%)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21억1000만달러, 41.9%) ▲일본(14억달러, 28%)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44억8000만달러, -8.2%) ▲베트남(9억3000만달러, -3.9%) ▲미국(6억7000만달러, -1.1%)은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9월 ICT 무역수지는 7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ICT 수출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37억7000만달러)를 보전하는 데 기여했다"며 "중소·중견기업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