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은행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 전달식에는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고려인 아동지원 및 의료비, 난민 정착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 후원금 전달 [사진=광주은행] 2022.10.14 kh10890@newspim.com |
일제강점기 때 소련으로 강제 이주 당한 고려인들이 1980년대 소련이 붕괴되면서 부모 또는 조상의 고향인 한반도로 돌아오게 됐다. 이들은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과 안산 단원구 땟골마을에 집성촌을 이뤄 모여 살게됐다.
고려인마을에서는 고려인들의 취업 및 국적 취득 등의 각종 상담과 자녀보육, 한국어교육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려인들의 광주 정착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고려인 동포들이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입국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 8개월 동안 700여 명의 고려인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전쟁 난민 고려인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전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을 비롯한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일원으로 잘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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