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종목명:TSLA)가 기대 이하의 매출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빠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각) 테슬라는 3분기 순이익이 32억9000만달러,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식보상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로 1년 전의 62센트보다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214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5% 늘었는데, 전문가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19억8000만달러를 점쳤고,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은 219억6000만달러였다. 조정 주당순이익의 경우 전문가 전망치는 1달러로 전망을 상회한 결과가 나왔다.
테슬라는 앞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34만3830대로 1년 전보다 42% 늘었다고 밝혔는데, 매출이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나오자 테슬라 주가는 즉각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서 0.84% 오른 222.04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테슬라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3분기 인도량이 34만3830대로 월가 전망치인 36만4660대(팩트셋 집계치)에 못 미친 상황에서 올해 인도 대수를 50% 넘게 늘리겠다는 테슬라의 기존 약속을 지키려면 4분기 중 50만대 정도를 인도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분기 가격 인상에도 27.9%로 축소됐던 테슬라의 총 마진은 3분기에도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마진은 17.2%로 직전 분기와 1년 전에 기록했던 14.6%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테슬라 임원진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 수송 과정에 변화를 줄 것이라면서, 비용 축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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