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매체 통해 이례적 골프 보도
골프협회 주관으로 19~20일 치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골프 매니아들을 위한 경기가 진행됐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19~20일 가을철 골프애호가 경기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21 yjlee@newspim.com |
중앙통신은 "가을철 골프 애호가 경기가 평양골프장에서 진행됐다"면서 "예선 경기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결승 경기가 19일과 20일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골프 관련 소식을 보도한 건 이례적이다.
중앙통신은 홈페이지에 모두 14장의 사진도 공개했는데, 행사를 북한 골프협회가 주관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티샷과 그린 부근 어프로치 장면 등이 담겼다.
중앙통신은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은 기술 수준과 나이, 성별에 따라 4개 부류로 나눠 '치기횟수 경기방식'(스트로크 플레이)으로 승부를 겨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평양골프장에서 19~20일 열린 가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참가자들이 그린 옆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21 yjlee@newspim.com |
통신은 "애호가들의 기술수준 제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형식의 골프 오락경기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골프경기가 열린 평양골프장은 평양에서 서남쪽으로 30㎞ 거리에 있으며 재일 조총련 사업가들이 공사비를 기부해 1987년 완공됐다. 이 곳에서는 2005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평양 오픈이 열렸다.
앞서 북한은 2011~2016년 평양골프장에서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했으나 2017년부터는 리모델링을 이유로 경기를 열지 않아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평양골프장에서 19~20일 열린 가을철 골프 애호가 경기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21 yj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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