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부, "정세 계속 악화"
남측에 군사긴장 책임 전가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19일 한국군의 호국훈련 실시에 대해 "북침 전쟁연습"이라 비난하면서 "적들은 전연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하고 자극적인 도발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적들은 18일 9시 55분부터 17시 22분까지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 일대에서 수 십 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연이어 감행되는 적들의 군사적 도발행위로 하여 조선반도의 정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장거리 포병부대가 지난 10월 6일 공군비행대와 합동 타격훈련을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대변인은 이어 "호국 22가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감행된 이번 도발책동을 특별히 엄중시하며 다시한번 중대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18일 밤 아군 동부 및 서부전선부대들이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로서 동, 서해상으로 위협 경고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지난 17일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등을 상정한 호국훈련 일정에 돌입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참여하는 다양한 야외 기동훈련을 벌어질 예정이다.
북한은 최근 들어 전방지역 동서부 전선에서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 등을 동원한 포사격을 벌이는 등 9.19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해 왔으며, 총참모부 등을 내세운 선전전을 통해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