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2종도 상장 앞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주(24~28일) 국내 증시에는 산돌과 저스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2종이 신규 상장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돌은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산돌은 1984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디자인 폰트 회사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폰트 기반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고=산돌] |
산돌은 '맑은 고딕'과 '애플 산돌 고딕 네오', '본고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를 개발해왔다. 이후 서체가 기업들의 주요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서체를 제작해왔다.
산돌은 기업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113.53대 1을 기록했다. 산돌은 공모 자금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폰트 제작사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스템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핵심 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소부장 강소기업 1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 연구소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업계 최고의 설계기술과 10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IDM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저스템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83.4대 1을 기록, 공모 희망 밴드(9500~1만1500원) 중간인 1만5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경쟁률은 82.63대1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소재장비 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 2종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스팩7호는 26일, IBKS스팩20호는 28일 각각 상장 예정이다. 스팩은 비상장 우량 기업을 발굴해 합병 상장시키는 것이 목적인 회사로, 상장일 기준 3년 이내로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로고=저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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