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PE(Private Equity) 투자 부문에서 좋은 투자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벤처캐피탈 기업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금년 9월말 기준 39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1조5000억원 상당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39개 펀드 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 펀드는 35개,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 투자를 집행하는 PE(Private Equity) 펀드는 4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각각 1조800억원, 4300억원 규모다.
[로고=미래에셋벤처투자] |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벤처캐피탈 부문인 VC 펀드와 PE 펀드를 함께 운용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누적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PE부문 주요 투자 성과로는 '성운탱크터미널' 투자 건으로, 2020년 내부수익률(IRR) 44%의 수익률로 펀드를 청산했다.
2020년에 투자한 '성동조선해양'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큐리어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에서 성동조선해양에 150억원을 투자한 후 선박블록 제조 납품으로 회사의 사업구조를 전환시켜 지난 3월 IRR 30.4%로 회수했다.
최근에는 삼성중공업 '드릴십' 인수 건에 대해 동일한 펀드에서 200억원을 출자했다. 회사측은 본 투자 건이 시추산업 선행지표인 국제유가 회복세로 이어질 경우 향후 공급자 우위의 시장 형성으로 선박가격 회복에 따른 높은 투자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는 상황 역시 투자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VC와 PE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사업구조로 투자대상을 첨단 혁신산업에서부터 전통 제조업까지 다양한 포토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IPO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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