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회장 오른 뒤 10년 만에 회장 승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면서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회계 부정, 부당합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됐다. 2022.10.27 kilroy023@newspim.com |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회장의 회장 취임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회장직은 지난 2020년 10월 25일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후 2년째 공석이었는데 2년 만에 채워진 것이다.
한편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공판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매주 목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 본인은 반드시 재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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