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다대다포항·충남 태안 안흥항
전북 부안 격포항·전남 고흥 녹동항 선정
내년부터 3년간 100억 투입해 시설 개선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해양수산부는 내년 클린(CLEAN) 국가어항 사업의 대상지로 강원 양양 남애항, 경남 거제 다대다포항, 전남 고흥 녹동항, 전북 부안 격포항, 충남 태안 안흥항 등 5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어항 내 방치된 (폐)어구와 기자재를 정리하고 무질서하게 난립된 시설을 개선해 어항을 경관이 살아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어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어구창고, 화장실 등 기능·편익시설을 어항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국가어항으로 선정된 강원 양양의 남애항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2022.11.01 swimming@newspim.com |
해수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21개 국가어항이 공모에 참여했다. 어촌과 어항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5개 국가어항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최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5개 국가어항은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어항으로서 어업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주변 경관 또한 수려해 개발 잠재력이 높다고 심사위원회는 평가했다.
또한 5개 국가어항을 관할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클린 국가어항사업과 연계해 수산물 위판‧가공‧판매시설뿐만 아니라 보행교, 전망교, 친수공원 등 다양한 레저‧관광시설 등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3년간 5개 국가어항에 각각 1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어촌계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어촌계 소유 시설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정비도 같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클린 국가어항 사업으로 어민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찾는 명품어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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