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 퀄컴(종목명:QCOM)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가까이 추가 하락 중이다.
2일(현지시각) 퀄컴은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1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은 113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11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투자 실망감을 초래한 부분은 가이던스였다.
퀄컴은 다음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2.25~2.45달러, 매출은 92억~100억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3.42달러와 120억2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퀄컴은 거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제품군과 지역에서 수요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퀄컴은 올해 스마트폰 선적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대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퀄컴은 선적 전망치를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초반대 감소로 수정했다.
올해 38% 떨어진 퀄컴 주가는 이날 정규장서 4.12% 하락한 112.50달러에 마감됐는데,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기기 시장 악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추가 하락 중이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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