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차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서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 중 매일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경호처장 등을 동행하고 분향소를 찾았다. 국무위원 중에는 '경질론'이 나오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자신의 조문에 동석시키면서 이 장관 경질 혹은 자진사퇴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11.03 kilroy023@newspim.com |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관계기관에 내 가족의 일인 것처럼 생각하라고 말한 바가 있는데 이같은 차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공식 애도 기간 중 하루도 빠짐없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거나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지난달 31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고, 1일에는 국무회의 후 국무위원들과 녹사평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2일에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았고, 3일에도 같은 공간을 찾아 추모의 마음을 표했다.
김건희 여사도 지난 2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고,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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