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네이버·CJ대한통운, 내달부터 물류 배송 도착일 보장 서비스 시작

기사입력 : 2022년11월03일 17:02

최종수정 : 2022년11월03일 17:02

2025년까지 일용 소비재 50%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로 소화 목표
CJ대한통운·파스토 등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통해 서비스 지속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다음달부터 CJ대한통운 등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2025년까지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일용 소비재의 50%를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은 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데이' 행사에서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자들에게 영업 활동을 진행, 2022년 10월 약 6개 센터에서 240여 개 네이버 셀러들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호 본부장은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지난 2년간의 운영 경험을 통해 패션, 뷰티, 가전, 푸드 등 다양한 산업 군에 걸쳐 운영 레퍼런스를 쌓아왔다"며 "양사는 전국 단위의 새벽 배송이나 당일 배송 등에서 더 진일보된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배송 단계에서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사이트에 입점한 고객사에 대해서는 네이버 도착 보장 물량에 대한 최우선 중개를 통해 잔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지정된 날에 도착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데이' 행사 현장.

네이버는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가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브랜드사가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하는 만큼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진용 네이버 커머스신사업 책임리더는 "이 솔루션은 (브랜드사들이) 무조건 선택해야하는 것이 아닌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솔루션"이라며 "이는 도착보장 솔루션 의미와 별도로 검색 영역 필터와 리스팅을 통해 상품이 좀 더 부각되고, 별도의 버티컬 혹은 기존의 전시 공간 내에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가 촉진, 나아가 판매량 예측 효과 분석 등의 분석 기술을 제공하는 커머스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통해 물류 프로세스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대규모 플랫폼을 지난 2년간 만들었고, 판매자들은 분명히 판매가 촉진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며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는 이달 16일 판매자 센터로 먼저 오픈, 이용 약관 동의를 하면 12월 중에 필요한 영역별로 순차적으로 각 영역들이 오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진용 네이버 커머스신사업 책임리더.

아울러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아마존의 방식은 창고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리테일 모델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네이버의 얼라이언스 모델은 창고든 배송이든 관련 인프라를 제휴와 협력으로 통해 구축하는 만큼 직접 창고 투자나 부지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 인프라 확장성이 높다"며 "네이버는 한국에서 가장 큰 플랫폼으로서 53만 개의 스토어가 존재해 배송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다양하다. 이에 네이버는 CJ대한통운, 파스토, 두핸즈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동대문 패션 스타트업 등과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통해 판매자 중심의 온디맨드 물류 인프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에 접목한 얼라이언스 모델은 물류 풀필먼트사와 배송사, 다양한 물류 기술 회사, 사용자를 모을 수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 등의 협력을 통해 투자비용을 줄이는 '에셋 라이트(Asset Light)' 구조다.

이는 브랜드사들에게 운영의 자율성과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마존의 리테일러 모델과 비교해 플랫폼 형태로 판매자와 구매자, 물류사까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얼라이언스 모델의 대표 주자는 아마존과 함께 글로벌 이커머스 강자로 꼽히는 알리바바다. 알리바바는 창고·운송·택배 등 물류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제휴사와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을 자사의 데이터 플랫폼 '차이니아오'로 연결해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다. 알리바바, 타오바오, 티몰 등 알리바바 그룹의 커머스 플랫폼에서 주문이 발생하면 차이니아오와 연동된 다양한 제휴사 중 적합한 물류사들이 상품의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책임지는 식이다.

장진용 리더는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와 물류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기반으로 판매자들의 다양한 배송 니즈를 충족시키는 얼라이언스 모델을 지향해왔고, 특히 물류의 영역에서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자체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한 독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고객이 원하는 빠른 배송과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구매 경험이 높아지는 형태를 통해 이커머스 생태계를 좀 더 확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장진용 네이버 커머스신사업 책임리더.

이어 "이제 어느 정도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의) 윤곽을 잡았기 때문에, 향후에는 좀 더 개방형으로 이를 확대될 계획"이라며 "이커머스 데이터와 좀 더 광범위하게 네이버가 확보하게 될 물류 데이터를 연결해 더 많은 문제를 풀어낼 수 있게 데이터 솔루션도 보강하고 확대할 것이다. 또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 플랫폼을 통한 네이버의 역할을 찾는 동시에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열린 네이버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얼마나 많은 브랜드사가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가.
- 모든 상품이 빨리 배송될 필요는 없어서 FMCG 카테고리, 그러니까 일상 소비재 부분에 대해 예컨대 세제, 식품 등의 상품군들에 주문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목표는 2025년에 전체 주문건수의 50%를 달성하는 것이다. 과금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사용에 따른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 될 것 같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로 보면 되는가.
- 당연히 100%를 보장한다. 그간 물류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네이버가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높일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착보장 서비스를 지키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9개사 중 CJ대한통운과 파스토만 공식적으로 언급한 배경은 무엇인가.
-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현재는 물류 데이터 플랫폼을 연동하는 것에 있어 내부적으로 개발자 리소스를 필요하고, 데이터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한 수준이 높은 상황이다. 그래서 개발 대응이 가능한 곳부터 런칭 일정에 맞게 할 수 있는 곳들을 언급했다. 나머지 물류사도 데이터 연동을 진행 중이다. 런칭을 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 혹은 1분기, 2분기로 함께 할 물류사가 늘어날 예정이다.

▲ 도착보상 서비스 지역이 수도권 중심이다. 앞으로 10여 군데로 늘린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 대부분은 수도권에 있다. 이는 물류 제조사들의 대부분 유통량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이다. 4자물류(4PL)는 지방에도 있다. 수요에 맞게 갈 것이다.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가 잘되면 셀러들이 물류사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에 맞춰 지방도 확장될 것으로 본다.

▲ 생필품 외에도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 같다.
- 현재 각 카테고리별로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고, 향후에는 모든 대상으로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연동을 어디까지 할지 계속해서 시장 상황을 관찰해 방향성을 설정할 계획이다.

▲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하게 되는지.
- 일반 유저들에게 추가로 과금을 받을 계획은 없다.

▲ 얼라이언스 모델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리테일 모델보다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
- 사실이다. 리스크를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네이버는 리스크관리체계를 물류 현장, 시스템, 사업 영역에서, 전체 영역에 대해 어떻게 리스크 영역을 디테일하게 식별하고 대응할 것인지 준비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만들었다가 한 번이라도 회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 예컨대 특정 창고가 셧다운이 되면 재고가 다른 곳에 이동할 수 있는 벤더 간의 교류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