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대부분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33%) 상승한 418.3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3.67포인트(0.55%) 오른 1만3533.5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7포인트(0.00%) 뛴 6416.6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4.85포인트(0.48%) 하락한 7299.99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중간 선거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국 증시를 제외하고 소폭 올랐다. 미국의 중간 선거는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향후 지출 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결정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현재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으며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양분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또 9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보고서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정책 결정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면 더 긴 기간 동안 더 높은 금리에서 피벗 전환이 예상보다 멀어질 수 있다는 신호를 투자자에게 보낼 수 있다.
현재 유럽에서 투자자들은 ECB(유럽중앙은행)가 지난달 회의 이후 곧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지만 이후 분위기는 더욱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인 조지 버클리는 "10월 ECB 회의에 대한 비둘기파적인 해석 이후 ECB 총재가 금리 정책에 대해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한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완화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소폭 위축됐다. 중국이 빠르게 경제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됐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1% 증가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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