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고 127건 중 91건 적재·하역 사고
고용부, 안전한 적재·하역 기술자료 배포하기로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화물차 사고의 71%는 도로가 아닌 사업장에서 적재·하역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화물자동차 운송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적재·하역방법에 대한 기술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
9일 고용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화물자동차에 기인한 전체 산재 사망사고는 총 127건이다.
최근 5년간 화물자동차에 기인한 전체 산재 사망사고 [자료=고용노동부] 2022.11.09 swimming@newspim.com |
전체 사망사고 가운데 운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18.9%(24건)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사업장에서 적재·하역 중 떨어지거나 화물에 깔림, 보행 근로자 접촉사고 등은 91건으로 전체 71.7%에 달했다.
적재·하역 과정에서 화물이 쏟아지거나 무너지는 사고는 증가세를 보인다. 2017년 3건에 그쳤던 화물 깔림 사고는 2019년 5건으로 증가한 뒤 작년과 제작년 각각 8건으로 상승 기록했다.
올해 8월 29일에도 강관파이프를 적재하다가 파이프 다발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 적재·하역 사고가 빈번한 추세다.
사고 예방을 위해 고용부는 화물 형상에 따라 올바르게 적재·하역할 수 있는 기술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철강업·운수업 등 화물차를 다수 사용하는 업종과 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화물차는 사업장과 사업장을 연결하는 산업수단으로, 사용하는 모든 주체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적재·하역 중에 화물로 인한 위험이 없도록 화물 형상에 맞는 적재·하역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