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RNA 간섭 치료제 전문 기업 올릭스가 이사회를 열고 80억 원 규모의 엠큐렉스 주식을 피씨엘(241820)에 현물출자하고 대가로 피씨엘 신주를 배정받았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번 현물출자 출자주식의 평가금액은 주당 2만2642원, 배정받을 주식의 주당 발행가액은 1만365원이다. 올릭스는 엠큐렉스 구주 보통주 35만5100주를 현물출자하고 피씨엘의 신주 보통주 77만5704주를 배정받는다. 신주는 발행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 되며 증자 대금 납입기일은 12월 12일이다. 올릭스 이외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 키움뉴히어로1호펀드, 주식회사 삼양홀딩스가 현물출자에 참여해 이번 현물출자에서 발행되는 피씨엘 신주 보통주는 총 117만9829주, 총 발행금액은 122억원 규모다.
피씨엘 김소연 대표는 "이제 체외진단 전문 기업에서 백신을 통한 예방 및 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면서 "이번에 지분을 인수하게 된 엠큐렉스는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연구자 및 자문단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mRNA 백신 및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릭스 이동기 대표이사는 "기존 올릭스-엠큐렉스간의 mRNA 치료제 부문 협업 이외 피씨엘-엠큐렉스간의 진단키트-백신 부문의 기술 협력이 용이한 사업구조를 마련해 엠큐렉스의 사업 아이템 발굴, R&D 등의 측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물출자를 결정했다"면서 "삼사(三社)의 협업으로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주주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엠큐렉스는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릭스가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기존 상용화 mRNA 백신과는 차별되는 독자적인 변형 뉴클레오시드 기술 및 mRNA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여러 질환의 mRNA 백신 및 치료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주된 파이프라인으로 지난해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했으며 올해에는 mRNA 기반 안과질환 유전자치료제와 mRNA 기반 항암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피씨엘은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혈액으로 고위험군 감염병(HIV/HBV/HCV), 암(췌장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난소암 등), 코로나19 감염증, 인플루엔자(독감/RSV), 자가면역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여러 진단키트와 분석기기, 반려동물(개, 고양이)의 질병을 진단하는 키트 및 기기 등이며 이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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