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가치와 미래상을 담은 새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리뉴얼에 대한 사전적정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71%(710명)이 '부산시에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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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2.03.15 |
현재 사용 중인 부산의 상징마크와 슬로건은 약 20년이 경과해 그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위상과 품격을 충분히 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시는 부산의 가치와 역사성, 미래지향상 등을 담기 위한 브랜드 개편을 추진한다. 개편 과정에서는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바탕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시는 340만 명의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340명의 부산 시민참여단(브랜드상상더하기+)을 구성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여 회에 걸친 시민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10만여 명의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낸다는 방침이다.
향후 100년을 내다볼 완성도 높은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디자인과 마케팅 관련 식견을 제공해줄 11명의 '도시브랜드 전문가 그룹(브랜드상상곱하기x)'도 구축·운영한다.
시는 국내외 통일된 새로운 도시브랜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내년 1분기 2030부산세계박람회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에 맞춰 도시브랜드 디자인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열망과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도시철학과 비전, 시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내실 있게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부산 자체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