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밀양시의회가 밀양시가 제출한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과 반려동물지원센터 위탁안은 예산낭비 등이 우려된다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14일 밀양시가 제출한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의 주요 공공시설인 밀양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을 공공위탁하고,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민간으로 위탁하는 동의안을 심사한 결과, 본회의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 |
지난 14일 열린 밀양시의회 제239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사진=밀양시의회] |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4일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밀양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공공위탁 동의안이 밀양물산㈜에 공공위탁해 축협 등 실제 운영자에게 농축임산물 판매장과 먹거리타운을 사용허가 하는데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을 알려졌다.
반려동물지원센터도 사업 운영 및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민간위탁의 적정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내놨다.
시는 밀양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이 농어촌관광휴양단지의 중심기능을 담당하는 시설로 107억원의 예산으로 당초 계획부터 지역농가가 생산한 농축임산물을 진열·판매하는 로컬푸드 직판장과 육가공식품 판매점, 먹거리타운, 농산물식품 판매점을 입점시킬 목적으로 설계했다.
시는 농협중앙회와 축협 등 전문경영운영능력이 있는 기관과 협의를 통해 위탁운영을 타진했으나 농협중앙회가 연합사업단 차원의 사업 참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밀양물산을 통해 축협 등 제3자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시가 이러한 전문경영법인에 위탁하지 않고 ㈜밀양물산에 공공위탁한 후 물산에서 다시 축협 등에 재위탁하는 방식의 동의안을 제출하자 위원회에서는 예산낭비의 우려와 함께 사업자에게 직접 위탁하는 방안과 시설구조를 유통시설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다각적인 재검토를 요청했다.
반려동물지원세터의 경우도 민간위탁에 따른 운영비가 연간 8억원이상 소요되고 전문성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대상자 선정이 중요하다는 판단 됨에 따라, 사전 운영 사업성 분석에서 수익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을 공공위탁 또는 사용허가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정희정 위원장은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공공시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성공적인 시설 운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효율적인 운영방안 마련으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개장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940-100일원 917,448제곱미터에 공공분야 7개 사업과 민간분야 에스파크 리조트 및 골프장을 3354억원(공공 1366억원, 민자 1987억원)을 투자해 조성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