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거짓이 진실을 덮고 있다'
이상민 행안장관 탄핵이 우선…국정조사·특검도 반드시 관철해야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가족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언론을 비판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
박 전 위원장은 "일부 인터넷 언론은 명단공개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명단 공개보다 이태원 참사가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훨씬 급한 일"이라며 "국민 안전을 책임진 이상민 장관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참사의 원인을 희생자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며 "물러나야 할 장관이 안전대책 TF를 책임지겠다고 하고 있고 경찰수사는 일선만 뒤지고 행안부는 수사도 안했다"며 "거짓이 진실을 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비롯한 야당은 이 장관 탄핵안을 발의하시길 바란다"며 "국정조사와 특검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헌법이 정한 국회 권한으로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이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 하고 대통령도 파면할 생각이 없다면 정부에 책임을 묻는 방법은 이 장관 탄핵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 자신의 책임론에 대해 "현재의 자리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책임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퇴 요구에 응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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