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19.98(-14.10, -0.45%)
선전성분지수 11235.56(-115.77, -1.02%)
촹예반지수 2402.91(-28.82, -1.19%)
커촹반50지수 1036.49(-15.55, -1.4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하락에 그쳤지만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우선 직전 거래일 중국 증시가 2% 가량 상승한 뒤 차익매물이 몰린 것이 내림세를 촉발한 요인이 됐다.
부동산 지표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수요 감소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다는 지적이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의 2.3%보다 동기 대비 낙폭이 커진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7% 하락했으며, 이 역시 9월의 전달 대비 하락률(0.28%)보다 둔화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다만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갔고, 외국인 자금이 소액이지만 유입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036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5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52% 상승한 것이다. 외환거래센터는 11일부터 나흘째 위안화 기준환율을 끌어내렸다(가치 상승).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9억 5600만 위안(약 1787억 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272만 2800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9억 9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관광 및 호텔 섹터가 눈에 띄는 흐름을 연출했다. 개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곧 반락한 뒤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화톈호텔(華天酒店·000428)의 경우 10% 오른 상한가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결국 7.8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을 2일 단축한 데 이어 성(省)간 단체 관광 제한을 해제하는 등 중국 국내 여행 규제를 완화한 것이 초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 투심을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15일 중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59명(무증상 감염자 포함, 해외유입 불포함)으로 집계됐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