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판사는 정 비대위원장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정 비대위원장의 정식 재판은 같은 법원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가 심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7 leehs@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와 권양숙 여사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정 비대위원장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공판 절차 없이 법원에 벌금형 등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것이다.
앞서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17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 (노 전 대통령은) 부부싸움 뒤 부인은 가출하고 혼자 남아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정 비대위원장은 "가족들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는 정 비대위원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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