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연은총재, "최종금리 5% 이상"
美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미국 실물경제 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9.1원)보다 5.9원 오른 13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0.33)보다 6.67포인트(0.27%) 오른 2487.00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4.96)보다 1.59포인트(0.21%) 상승한 746.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7.6원)보다 1.6원 내린 1316.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1.16 hwang@newspim.com |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위원들은 통화 정책 기조가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론을 강조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아 추가적인 정책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은 5~7%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은 물가 상승세가 확실히 멈출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며 "한 달 치의 지표만으로 연준이 과도하게 휘둘려선 안 되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확실히 내려올 때까지는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줄어들어 양호하지만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19.4로 전달의 -8.7보다 악화됐다. 이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인다는 뜻이다.
이에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미 국채금리는 급등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을 주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6.650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10년물은 7.58bp(1bp=0.01%포인트), 2년물은 9.71bp로 올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