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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페어 Diaf로 명칭 바꿔 25일 개막...국제화 강화

기사입력 : 2022년11월20일 01:43

최종수정 : 2022년11월25일 15:56

올해 15회째 독일, 영국 등 9개국 129개 화랑 참가
K팝아트의 오늘(윤진섭 기획) 등 부대행사 풍성
젊은 신규 컬렉터 겨냥한 작품과 아트토크 눈길

[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구아트페어가 Diaf(디아프)로 명칭을 바꿔 25일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기존 대구아트페어에서 Diaf로 이름을 바꾼 것은 지역의 아트페어에서, 보다 국제성을 강화한 글로벌 아트페어로의 변신을 이루기 위해서다.

큐비즘 작가 피카소의 뒤를 이어 '심리적 큐비즘'을 창안한 미국의 유명 작가 조지 콘도. 2022 Diaf에는 조지 콘도의 또다른 작품이 출품된다. [사진제공=Diaf].

2022 Diaf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일본·영국·미국·프랑스·싱가폴 등 9개국에서 총 129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서울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바톤, 이화익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더컬럼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2, 갤러리반디트라소, 갤러리세인, 스마트갤러리 등이 참가한다. 부산에서는 조현화랑, 소울아트스페이스 등이 참여하며 대구에서는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 갤러리 전, 갤러리신라, 갤러리분도 등이 참여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갤러리 120곳이 Diaf에 부스를 차린다. 해외에서는 양 갤러리, 토무라리, 야리라거 갤러리, 갤러리 클로제 등 9개 화랑이 참가한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2022 Diaf 포스터. 대구아트페어는 올해부터 Diaf(디아프)로 명칭을 전면 변경하고 글로벌화를 추진한다.[사진=Diaf]. 2022.11.19 art29@newspim.com

참여 갤러리들은 국내외 1200여 작가의 작품 5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박수근, 유영국, 백남준, 박서보, 정상화, 변시지, 이우환, 이건용, 이배, 박선기, 남춘모, 양혜규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또 데이비드 호크니, 다니엘 뷔렌, 조지 콘도, 루이스 부르주아, 조엘 매슬러, 애니쉬 카푸어, 쿠사마 야요이, 이미 크노벨, 알렉스 카츠, 로즈 와일러, 헤르난 바스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갤러리 전이 선보이는 반 레이 작품. [사진=Diaf] 2022.11.20 art29@newspim.com

특별전과 부대 이벤트가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것이 2022 Diaf의 특징이다. 특별전으로는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윤진섭이 기획한 'K-팝아트의 오늘'이 주목된다. 권오상, 김기라, 김승현, 김준, 김지희, 김채연, 마리킴, 손현수, 아트놈, 윤기원, 이동기, 찰스 장, 홍경택, 홍지윤 등 14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외 미술계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한국현대미술의 경쟁력을 선보여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난 10년간 나타난 한국 팝아트의 변화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기획전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국제갤러리가 선보이는 유영국 작품 'Work'. [사진=Diaf] 2022.11.20 art29@newspim.com

갤러리 대표와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관심을 모은다. 참가 갤러리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 토크 프로그램으로 서울 갤러리세인의 정영숙대표(예술경영학 박사)를 비롯해 총 3개 갤러리의 대표들이 4명의 소속 아티스트들과 심층 토크를 나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리안갤러리가 선보이는 이건용 작품.'Bodyscape 76-1'. 2022, Acrylic on canvas, 150x171cm.[사진=Diaf] 2022.11.20 art29@newspim.com

컬렉터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과 강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유튜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소영 미술칼럼니스트와 젊은 컬렉터인 노재명 등이 참여하는 '영 컬렉터스 토크'는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특별전 기획자인 윤진섭 평론가가 김기라, 아트놈 작가와 함께 하는 팝아트 토크쇼와 정우철 도슨트, 성종화 컬렉터(의사)의 강연도 열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갤러리세인이 선보이는 김영환의 템페라화 '조용한 풍경'. 145x112cm. 2022 [사진=Diaf] 2022.11.20 art29@newspim.com

Diaf는 올해부터 '온라인 뷰잉룸'(OVR·Online Viewing Room)도 선보인다. Diaf에 참가하는 모든 화랑들의 출품작을 시공간 제약 없이 감상하고, 구입문의도 할 수 있다. OVR은 VIP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지난 17일 오픈했고, 일반 관람객에게는 25일부터 오픈된다. Diaf가 폐막하고도 OVR은 12월 4일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 회장(갤러리 전 대표)은 "글로벌 아트페어를 지향하며 올해부터 기존 대구아트페어에서 Diaf로 명칭을 바꾸고, 페어의 전반적인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자 했다"며 "MZ세대 컬렉터를 겨냥해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MZ운영위원을 투입해 새로운 젊은 컬렉터를 적극 공략하고, 작가및 컬렉터 등과 직접 소통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2022 Diaf에 참가하는 서울의 갤러리가이아가 선보이는 김명진의 회화 'Edge walker- A Space Odyssey',162x130cm,2022 [사진=Diaf] 2022.11.25 art29@newspim.com

이어 "Diaf는 올해부터 온라인 뷰잉룸을 시행하고, 해외 갤러리 비중을 늘리는 등 국제화의 시동을 본격적으로 꾀했으니 많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Diaf는 24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25~27일 일반관람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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