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김용석 기자 = 40여년간 골프를 치지만 가장 어려운 게 숏게임인 것 같다."
스카이레이크 회장이자 버디 캐디 대표인 진대제 회장의 말이다. 그가 만든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버디캐디는 20일 경기도 용인 숏게임힐스에서 '버디캐디 3.0 및 GPS 출시기념 버디캐디& 숏게임힐스 숏게임 챔피언쉽'을 성황리에 열었다.
[용인=뉴스핌] '버디캐디& 숏게임힐스 숏게임 초대 챔피언쉽'에서 시상식을 하는 진대제 회장 = 2022.11.20 zaqxsw1103@newspim.com |
많은 주니어들이 참가한 초대 대회를 본 진대제 회장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진대제 회장은 "우리 꿈나무들이 여기에 60여명이나 왔다. 이중에는 국가대표급도 있다고 들었다"라며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게 1981년이다. 41년후 이렇게 버디캐디 챔피언십을 열게됐다. 참가한 이들 가운데서도 대단한 우리나라 선수 또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진대제 회장은 "4년전 새벽4시부터 출근하기 전까지인 오전8시까지 매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했다. 수학적 계산을 해서 그린 위에서 굴러가는 지 등에 오차 등을 수정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버디캐디 앱이다"라며 "많은 돈을 들였지만 무료앱이다. 아무쪼록 퍼팅이 어려우신 분들이나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스탠퍼드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삼성전자 사장을 맡아 16MB, 256MB DRAM을 세계 최초로 개발 '미스터 반도체'로 불렸다. 이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장관을 한 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를 만들었다. 버디캐디는 진대제 회장이 올 2월 창업한 회사다.
그동안 업그레이드를 거쳐 버디캐디앱은 3.0 버전이 됐다. 또한 이와 연동되는 '버디캐디 GPS Booster'를 이달 초 출시했다.
진대제 회장은 "국내 골프장과 함께 세계 유명 골프장 등을 다니며 앱 연구를 했다. 골프를 많이 하는 만큼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GPS도 만들었다. 골프장에서도 앱과 GPS가 잘 연동되는 지에 대한 테스트를 직접하며 오차를 줄였다"라고 자신했다. 'GPS Booster'는 버디캐디 앱 안 GPS 데이터를 30cm 이내로 개선해주고 사용자의 이동속도에 맞춰 실시간으로 거리를 알려주는 기기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대제 회장은 "일본 시장 진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본엔 유료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려한다"라며 "국내에선 셀프라운딩이 가능케하는 버디캐디 앱을 통해 수백만명에게 도움이 되는 앱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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