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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이루다가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성장과 환율 상승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를 강화하는 등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루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2억원과 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5%, 10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매출(307억원)을 뛰어넘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수준(41억원)을 웃돌았다.
이루다 관계자는 "레이저와 고주파(RF), 소모품 등 각 제품군에서 고른 매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면서 "지역별 매출은 국내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아메리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의 매출 확대가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에스테틱 기업인 큐테라가 유럽 4개국에 대한 판매권을 추가로 부여하면서 공급한 초도 물량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해외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메리카 지역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40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브라질은 무려 1711.9%나 급증했다. 유럽 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루다는 이러한 해외 시장 성장에 발맞춰 신제품 출시 및 수출 중심의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루다는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색소질환 치료 레이저 수술기 '리팟'(REEPOT)을 내년 1분기 해외에 출시한다. 또한 지난 9월 미 FDA 인증을 받은 'RF 에너지 기반 리프팅, 주름개선' 전문의료기기 '토르 RF'(ToRR RF)도 해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루다 관계자는 "올해 리팟, 토르 RF까지 최근 다양한 기전별 장비의 FDA 획득을 함에 따라 최대 시장인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리팟은 혁신 의료기기로 시장 내 경쟁 제품이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레이저, 고주파RF, 복합의료기기, 집속초음파(HIFU) 등을 개발해 미용의료기기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약 60여개 이상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5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4분기에는 가정용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