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코스타리카전 관중석에서 목격
서경덕 교수, FIFA 고발과 외신 전파 계획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욱일기가 목격됐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는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는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한 줄무늬 모양의 욱일기를 들고 온 이들도 발견됐다. 또 경기장엔 한때 욱일기가 걸렸다. 다행히 카타르 관계자는 욱일기를 철거했다. 욱일기는 4년전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내걸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2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일본 관중에서 욱일기를 내걸었다. FIFA 관계자 제지로 욱일기는 철거됐다. 2022.11.27 walnut_park@newspim.com |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아시아 침략 전쟁 등에서 사용됐다. 일본의 침략 경험이 있는 한국과 중국, 동남아 국가들에겐 전범기로 여겨진다.
카타르 월드컵 욱일기 퇴치 캠페인 게획을 발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저에게 즉시 제보를 해달라"며 "FIFA 측에 고발하고 외신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를 알릴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0대1로 패배해 기존의 승점 3점을 유지했다. 1승1패의 전적을 보유한 가운데 내달 2일 새벽 4시 스페인과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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